특정집단에 이용되는 정보의 위험…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과학’
입력 2010-11-18 17:25
어느 날 신문과 방송에 ‘담배를 피우면 단기 기억력이 상승해 일의 능률이 오른다’는 기사가 났다고 치자. 담배를 백해무익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헷갈리기 시작한다. ‘대체 좋다는 거야 나쁘다는 거야.’ 이처럼 우리 일상생활에서 과학 정보가 곧잘 왜곡되는 상황을 파헤친 책이다. 과학 저술가로 활동하며 올바른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노력해온 저자가 생생한 사례를 분석하고 특정집단에 의해 ‘이용’되는 과학 정보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1912년 알프레트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에서부터 광우병과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과의 관계, 황제 다이어트의 진실, 황우석의 연구 논문 데이터 조작사건 등 다양한 과학 이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다루고, 일반인들이 잘못된 과학 정보를 가려낼 수 있도록 2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부키·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