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벧엘의집 주최 사랑대축제 “장애 넘은 하모니 함께 즐기세요”
입력 2010-11-18 21:01
사회복지법인 벧엘의집(원장 홍창국)이 23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지역주민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콘서트 ‘사랑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장애인 인식 개선과 음악적 재능이 있는 장애인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벧엘의집 소속 장애인들로 구성된 ‘벧엘북소리선교단’과 가톨릭 지적 장애인 단체인 ‘까리따스 벨 콰이어’가 난타 공연, 핸드벨 연주를 선보인다.
벧엘의집은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기독교 복지시설이다. 현재 30여명의 무의탁 중증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벧엘북소리선교단은 지난 6개월간 매주 두세 시간씩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해 왔다. 일상생활을 하는 것조차 힘든 이들에게 지나온 시간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행복한 순간이었다.
홍창국 원장은 “매년 콘서트를 열지만 관객이 없어 장애인들이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하곤 했다”며 “이번 행사에는 많은 분이 찾아와 우리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보금자리 건립에 사용된다(031-962-2788).
노희경 기자, 신재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