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선교의 열정을 갖자
입력 2010-11-18 17:25
로마서 12장 11절
로마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분류합니다. 1장부터 11장까지는 ‘어떻게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이론이고, 12장부터 마지막 16장까지는 신자들이 행해야 할 실천에 대한 것입니다. 본문은 실천에 해당하고 그중에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길 것”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 신앙의 ‘열심’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바울이 로마 교인들에게 주의 일에 열심을 권면한 것은 신앙생활의 나태를 경계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처음에 열심히 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열심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그가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고 우리가 열심을 내야 할 이유를 교훈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 하고 특히 선교사역에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야 하고 영원히 죽어야 할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운명에 대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복음입니다. 복음으로 인간은 자신의 죄를 사함 받고 거듭나며 이 세상에서 이기적인 욕망을 극복하고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는 사람이 됩니다. 곧 우리가 본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습을 회복하고,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할 것인가를 깨닫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바울과 같이 복음사역에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수가성의 여인은 인생의 문제에 기갈을 당하였습니다. 그녀는 자기 인생의 기갈을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번 남편을 바꾸면서 노력하였지만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주님을 만나자 자신이 이고 온 물동이를 내려놓고, 기뻐하면서 동네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말할 만큼 귀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주님을 만남으로써 자신의 기갈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즉, 그녀는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죄의 용서와 구원과 영원한 복을 발견하게 되었고, 새 사람으로 변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면서 이 수가성의 우물곁에 계셨고 제자들은 양식을 구하려 동네로 갔을 때 물을 길으러 온 이 여인을 만났습니다. 이윽고 제자들이 양식을 가지고 주님께 양식을 청하자 주님은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어야 배가 부르고 힘을 얻지만, 배가 부르고 힘을 얻는 것이 꼭 음식만은 아닙니다. 삶의 의미와 보람과 기쁨이 우리의 행동에 큰 힘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그 일에 대한 의미와 보람과 기쁨이 없다면, 힘을 다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양식은 곧 선교사역을 의미합니다. 수가성의 여인이 매우 기뻐하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영혼이 구원받는 모습을 보며 주님은 만족해 하셨고 배불러 하셨습니다.
우리가 양식을 먹는 이유는 우리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함일 것이고,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는 우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함일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사는 것 곧 목적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목적인 하나님 나라의 실현인 선교사역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참 양식과도 같은 선교사역을 위하여 바울과 같이 열심을 가져야 하고, 주님과 같이 열심히 복음을 전하여 인생의 기갈을 당한 자들이 구원받아 자유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안건식 사관 (구세군전라지방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