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고교생 양학선, 도마 ‘금빛 착지’

입력 2010-11-18 00:35

한국 남자 체조의 차세대 간판 양학선(18·광주체고)이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다.

양학선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끝난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평균 16.400점을 받아 중국의 펑저(15.850점)를 크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달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결선에 진출, 4위를 차지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양학선은 첫번째 아시안게임 도전만에 정상을 밟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1992년 12월6일생인 양학선은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신체검사를 받기도 전에 병역 혜택 조치를 먼저 받는 진기록도 남겼다.

전날 김수면(24·포스코건설)이 마루운동에서 중국의 장청룽과 공동 금메달을 걸어 중국의 독식 행진에 제동을 건 데 이어 양학선이 단독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중국의 메달 싹쓸이도 막을 내렸다.

서완석 부국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