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층건물 413곳 소방시설 불량

입력 2010-11-17 21:47

전국 고층건물 413곳이 소방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방방재청이 국회 행안위 임동규(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고층복합건축물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국 11층 이상 고층건물 4955곳 중 413곳이 소방시설 불량 판정을 받았다.

조사결과 부산은 723개 건물 중 142곳(19.6%), 인천은 138곳 중 28곳(20.2%), 울산은 103곳 중 24곳(23.3%), 경남은 230곳 중 53곳(23.0%) 등 10개 건물 중 2개꼴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고장났거나 관리가 부실했다. 소화기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거나 스프링클러·화재감지기 등이 작동하지 않은 건물도 557곳이나 됐다.

소방방재청은 지난달 1일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이후 이달 5일까지 합동 점검반을 구성, 고층빌딩의 소방안전 여부를 일제 점검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