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구치소 순회하며 예배 인도 김중옥 목사
입력 2010-11-17 18:28
“몸 찬양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찬양 행위가 아닙니다. 전심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내면의 표현입니다. 자신을 부인하는 훈련이 따라야 가능합니다.”
몸 찬양 전문신학원 ‘트리니티 카라’ 원장 김중옥(48·사진) 목사는 “몸 찬양은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하는 행위”라며 “손끝 하나 움직이는 것 자체에도 묵상과 순종의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몸 찬양은 최근 예배에서 자주 등장하는 워십 댄싱과는 구별된다. 워십 댄싱이 흥에 겨워 나오는 찬양의 표현이라면 몸 찬양은 찬양이 앞서고 몸은 따라가는 것이다. 김 목사에 따르면 가사 한 절 한 절에 대한 묵상과 이를 몸으로 표현하기 위한 창의성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몸 찬양은 결코 가볍게 다가설 수 없는 예배행위라고 했다.
“다윗 왕도 하나님 앞에서 춤을 췄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왕의 춤’은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는 춤이었습니다. 몸 찬양 역시 하나님만 생각하며 그분을 향합니다.”
김 목사와 몸 찬양팀은 정기적으로 전국의 미자립교회와 구치소 등을 방문해 예배를 인도한다. 예배의 주안점은 몸 찬양을 통해 참석자들이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는 데 있다. 경배의 대상인 하나님을 향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 성동구치소의 경우 구치소 측에서 더 자주 요청한다고.
“몸 찬양은 주님을 더 섬세히 만나는 현장입니다. 주님의 광대하심을 내 작은 몸으로 표현할 때 찬양과 경배는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