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 재개 회담 거부… 남측 시설 동결 해제 요구

입력 2010-11-17 18:18

정부가 북한이 개성에서 19일 열자고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 관련 당국 간 실무회담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금강산지구 내 남측 시설에 대한 부당한 동결·몰수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남북 당국이 금강산관광 문제를 논의할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회담을 하려면 동결·몰수 조치부터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금강산관광 실무회담이 좌초됨에 따라 오는 25일 예정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의 향방이 주목된다.

엄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