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배추 뽑으러 밭으로 가는 까닭은?
입력 2010-11-17 18:09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21일 경기도 화성의 배추 농장으로 배추를 뽑으러 간다. 팬카페 회원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해마다 진행해 온 김장 담그기 행사 준비를 위해서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은 17일 “팬카페 회원들이 기증받은 4000평 규모의 배추 농장에서 지난 1년간 정성스레 키워 온 배추와 파 등을 수확하는데 박 전 대표도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와 팬카페 회원들은 수확한 배추로 27일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벌인 뒤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와 팬카페 회원들의 김장 담그기 행사는 200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았다. 박 전 대표는 싸이월드 회원 80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로 지지자들과 배추 500포기를 김치로 담가 쪽방촌에 전달하면서 “의미 있는 행사가 꾸준히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공감한 지지자가 4000평 규모의 화성 배추농장을 ‘호박(好朴)가족’ 회원들에게 기증했고 이들이 계속 농사를 지어 온 것이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