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녹색기업 대상 10년간 2000억 달러 지원키로
입력 2010-11-17 18:12
수출입은행이 2020년까지 10년 동안 녹색기업에 2000억 달러를 지원한다. 해외 녹색플랜트(태양광·풍력 발전단지 등) 수주를 돕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유망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상반기 ‘그린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녹색기업에 연평균 200억 달러를 지원해 2020년까지 해외 녹색플랜트 500건을 수주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200개 녹색 수출기업 육성을 축으로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사업 발굴부터 금융지원(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대외협력기금 지원)까지 전체 과정을 도와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녹색기업은 적극적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지만 부품에 그칠 뿐 전체 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녹색시장은 선진국 기업들이 태양광, 풍력 등 주요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3개국 시장 점유율이 69%에 이른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