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광저우] 체스경기 중 관중 2명 휴대전화 벨 울려 벌금
입력 2010-11-17 21:22
○…17일 자정쯤 대한체육회에서 기자들에게 긴급 공문을 띄웠다. 요지는 “체스는 종목 특성상 선수 및 임원, 관중, 언론 등 경기장 내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절대 울리면 안된다. 벨소리가 울리면 당사자에게 벌금이 부과되고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해당 국가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전날인 16일 체스 경기가 열린 광저우기원에서 일반 관중 중 두 명의 휴대전화가 울려 각각 벌금 2000위안(한화 34만원)을 물어야했다.
체스와 바둑을 포함한 보드게임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바둑의 경우 대국 중에 진동이 한번 울리면 경고를 주고 두번째 울리면 바로 반칙패가 된다. 만약 진동이 아닌 벨이 울리면 곧바로 반칙패로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
○…추신수(클리블랜드)가 17일 중국과의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가 탬파베이나 이런 약팀에 지는 게 야구다. 약팀이라고 해서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난적 대만전에서 연타석 2점 홈런을 쏘며 한국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던 추신수는 “대만은 생각보다 강팀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정규 시즌을 치르듯 편하게 경기를 치렀다.”면서 “하지만 홍콩 등 다른 팀 투수들은 공 스피드가 느려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광저우=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