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상훈 신한 사장 소환 조사

입력 2010-11-17 21:55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7일 신한은행으로부터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소당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신 사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6∼2007년 투모로와 금강산랜드에 438억원을 부당 대출하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15억여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사장을 상대로 부채 상환능력이 의심되던 이들 업체에 거액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추궁했다.

그러나 신 사장은 대출은 여신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으며, 자문료 15억원 중 7억원은 정상적으로 지급했고 나머지는 이 명예회장의 동의를 받아 회사 업무 등에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경찰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는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은 민주당 유선호 조경태 최인규 의원실의 회계담당자 등을 강제 구인키로 했다.

이용훈 전웅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