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2월 사장 승진한다… 경영권 승계 가속화 전망

입력 2010-11-17 18:09

이건희(68) 삼성전자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42) 삼성전자 부사장이 다음 달에 있을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 회장은 17일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의 “이 부사장의 승진을 결심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차 중국을 방문한 뒤 귀국한 이 회장은 “(이 부사장의 승진이) 올해 연말 인사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역시 “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부사장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 삼성의 경영권 승계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이재용 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그룹 전 계열사의 사장단 구성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전석운 기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