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철 안에서 민원서비스
입력 2010-11-16 22:25
이달말부터 전철안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간단한 민원사무를 볼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오는 29일부터 전철 안에서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를 운영한다.
민원전철은 서동탄∼성북 구간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차량 1량을 개조해 운영된다. 민원전철은 오전 6시28분 서동탄역을 출발, 성북역을 왕복하며 오후 10시30분까지 8차례 운행한다.
민원전철에서는 일자리상담과 무한돌봄 및 복지상담, 생활민원상담, 건강상담, 금융대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유실과 농·수산물 판매코너가 마련되고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충전과 생수, 양심도서 제공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전철 내 노트북을 통해 민원인이 직접 출력할 수 있다.
민원전철에는 팀장 1명을 비롯해 공무원 3명과 일자리상담사 1명, 금융상담사 1명 등 6명이 탑승하며 국토해양부 철도경찰이 안전관리요원으로 배치된다.
도는 1억여원을 들여 민원전철을 개조했으며 전철을 운영하는 코레일에 월 2500만원의 이용료를 내기로 계약을 맺었다. 민원전철은 전체 54석 가운데 노인석과 장애인석 등 13석을 놔두고 나머지 공간을 민원실로 개조했다.
도 관계자는 “민원전철은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과 대학생,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민원전철 성과를 평가해 1호선 전철 천안∼청량리 구간과 인천∼소요산 구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