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T시스템 확 바꾼다… 2014년까지 4800억 투입 163종 전환 추진

입력 2010-11-16 21:14

KT가 2014년까지 4800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IT) 시스템 혁신에 나선다.

표삼수 KT IT 기획실장(사장)은 16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정보 시스템 혁신(BIT) 프로젝트를 2014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BIT 프로젝트는 경영정보, 영업, 시설,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제외한 사실상 전 IT 플랫폼을 혁신하는 작업으로 KT는 총 163종의 시스템을 전환할 계획이다.

KT는 2012년 1분기까지 BIT 플랫폼을 구축하고 2013년까지 이를 확장한 뒤 2014년 4분기에는 플랫폼 고도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IT 시스템을 기업 특성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KT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되 변환작업을 최소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의 복잡성을 해소할 방침이다.

표 사장은 “당초 2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지만 해외 혁신 사례 등을 면밀히 조사해 1조500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