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유아 식빵용 밀가루 1800포대 지원… 기감 서부연회, 11월18일 북송예배

입력 2010-11-16 18:42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가 20㎏들이 밀가루 1800포대를 북한에 보낸다.



서부연회는 18일 인천항 연안부두 영진공사(항만하역업체)에서 ‘대북 지원물자 북송예배’를 연다. 목회자와 성도 등 50여명이 참석하며, 전용호 서부연회 총무가 설교를 맡을 예정이다. 지원되는 밀가루는 서부연회가 주관한 사순절 북한동포 돕기 모금 및 8·15 북한선교주일 헌금 등으로 마련됐다. 밀가루 1800포대는 2000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가루를 실은 선박은 20일 출항, 22일쯤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밀가루는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을 통해 영유아용 식빵으로 제조된 뒤 함경남도 지역의 탁아소와 유치원 등에 보내질 예정인데, 조그련 측에 인수증을 받는 등 분배 과정의 투명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서부연회는 설명했다.

서부연회는 지난 2월 북한에 밀가루 1600포대, 전지분유 65포대, 목도리와 장갑 등을 보내는 등 1997년부터 매년 대북 지원물자를 보내왔다. 서부연회 관계자는 “정부의 5·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남북 간 활기찬 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 같은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보듬고,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