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을 모셔라” 수능마케팅 시동
입력 2010-11-16 18:38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부산지역 주요 기업과 유통업체들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능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13년동안 3000여명의 수능 수험생을 오토바이로 비상수송해 온 부산 범천동 오천콜퀵서비스(대표 김성관)는 2011학년도 수능일인 18일 오전 6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오토바이 120여대를 동원해 안락·서면·하마정·연산교차로 등 4곳에서 수험생들을 비상수송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1997년 창업 이후 매년 수험생 200∼300명을 긴급 수송하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와 2002 월드컵·아시안게임, 부산 APEC 정상회의 등에 참가해 VIP수송 등의 임무도 수행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수능 당일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혜광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수험생들에게 각종 차를 나눠주는 ‘합격기원 티 서비스’를 실시한다.
에어부산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1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부산∼제주 노선 운임을 50% 할인하는 특별이벤트를 실시한다. 동반 1인까지 동일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부산은행은 이달 초부터 부산지역 고교를 돌면서 수험생들에게 빵과 우유, 요구르트 등 간단한 아침용 식사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 부산본부도 수능시험을 전후해 일선 고교를 돌면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사용방법이나 학자금 대출 등 금융 관련 교육을 벌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