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통계 대해부-① 뇌혈관질환] 인구 대비 진료인원 비율삙 전북 경북 충남 충북 順
입력 2010-11-16 21:56
대한민국 성인병 지도에 쓰인 데이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작성한 ‘2006∼2008년 건강보험 시군구별 특정질환 진료 현황’이다. 건보공단이 취재팀의 의뢰를 받아 전국 병의원의 진료인원수와 내원일수, 진료비 등 현황을 환자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중심으로 재분류한 자료다.
취재팀은 이 가운데 2008년 자료를 가지고 전국 평균치를 100%로 할 때 지역별 편차가 몇 %인지를 구했다. 시군구별로 인구수가 다른 만큼 인구수를 일정 비율로 맞춰야 지역별 진료인원 비율의 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지도를 보는 방식은 이렇다. 전국 4800여만명 가운데 뇌혈관질환 진료인원은 7만여명으로 전국 평균 비율은 1.46%이다. 서울의 경우 2008년 한 해에만 총 14만9093명이 진료를 받아 그해 12월 말 기준 적용인구(1025만7395명)를 기준으로 1.45%의 비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치인 1.46%를 100%로 환산해 비교해 보면 서울의 1.45%는 99.4%를 기록해 -0.6%의 편차를 보인다.
반면 전북의 같은 기간 진료인원은 3만1352명으로 서울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인구수(162만6775명)에 대비해 보면 1.93%의 진료 비율을 보인다. 이는 전국 평균을 100%로 놓고 볼 때 +31.83%만큼 뇌혈관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이와같이 광역지자체의 인구대비 진료인원 비율을 구할 경우, 전북 경북 충남 충북 전남 강원 순으로 높았다.
지도의 숫자는 전국 평균보다 많은 편차 비율을 빨간색으로, 적으면 마이너스 기호를 붙여 파란색으로 표기했다. 역학조사의 유병률(有病率)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지역별 환자발생 비율을 간접적으로나마 비교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적용인구는 해당 지역 건보 가입자 수를 말하며 우리나라는 전 국민 의료보험 체계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인구수로 봐도 무방하다.
특별기획팀=김호경 권기석 우성규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