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통계 대해부-① 뇌혈관질환] 5대 성인병, 암 제외한 病死 주원인
입력 2010-11-16 18:21
5대 성인병(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간질환)을 분석 대상으로 택한 이유는 암을 제외하고는 이 다섯 질환이 한국인 병사(病死)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사망률이 가장 높은 만성질환은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139.5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암은 종류별로 진행 양상이 다른 데다 사망률도 크게 차이 나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암 다음이다. 인구 10만명당 56.5명이 숨졌다. 이어 심장질환(43.4명) 당뇨병(20.7명) 간질환(14.5명) 고혈압(9.6명) 순이다. 취재팀은 다섯 질환이 최근 폭넓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연령별·지역별 분석을 실시했다.
성인병은 주로 40세 이상이 많이 걸리는 질환을 한꺼번에 일컫는 명칭이다. 대한뇌과학회는 2003년 5월 다섯 질환이 성인이면 무조건 걸리는 게 아니라 생활습관에 따라 걸릴 수도 있고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생활습관병’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만성질환은 6개월 또는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증세도 완만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독자에게 생활습관병이나 만성질환보다 ‘성인병’이 더 익숙한 점을 고려해 세 단어를 함께 표기한다.
특별기획팀=김호경 권기석 우성규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