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뛰어난 미국인 삶 알기쉽게 설명… 오바마 대통령, 아동 그림책 펴냈다
입력 2010-11-16 21:10
“너희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최근 얘기했었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화작가로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3세 이상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그대를 나는 노래합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Of Thee I Sing: A Letter to My Daughters)’라는 제목의 그림책을 펴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변호사인 로버트 바넷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 책을 2008년 대선기간부터 지난해 취임할 때까지 저술했지만 멋진 삽화를 위해 1년 정도 출판을 늦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제가 말해주듯 책 표지엔 오바마의 두 딸 사샤와 말리아가 애견 ‘보’를 데리고 풀밭을 산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16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이 책은 모두 31쪽 분량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어린시절 읽었던 위인전에 나온 인물들을 포함해 13명의 뛰어난 미국인의 삶이 요약돼 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노예해방에 앞장선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맨 마지막장에서 인종과 직업이 다른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는 사진과 함께 딸들에게 “미국은 아주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었지?”라고 되묻는 말로 글을 맺었다. 17달러99센트(약 2만원)에 판매되는 이 책의 인세수입은 모두 참전했다 숨지거나 부상한 미군 장병들의 자녀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