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젊은이 8명, 요트로 109일 만에 북극해 일주
입력 2010-11-16 17:58
러시아 젊은이 8명이 요트로 109일 만에 북극해 항로를 일주하는 데 성공하고 14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귀환했다고 보이스오브러시아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여성 한 명이 포함된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탐험대원들은 쇄빙선 도움 없이 얼음길 1만4000㎞를 헤치고 북극해를 일주하는 세계기록을 세웠다. 여성대원 옐레나 솔로비요바는 “오직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만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갔다”고 말했다.
탐험대는 지난 6월 4일 30t짜리 요트 ‘표트르 1세’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네바강을 출발했다. 발트해를 거쳐 노르웨이해로 나와 러시아 북부와 시베리아 해안 항로를 따라 항해를 계속했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 서부 해안을 통과한 탐험대는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북부 해안을 돌아 다시 노르웨이해를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왔다.
손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