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협력사와 동반성장”
입력 2010-11-16 18:08
신세계가 내년에는 협력사 현금결제액을 11조400억원으로 늘리고 운영자금 지원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3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신 동반성장 5대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협력사들의 자금 지원 확대 차원에서 내년부터 신세계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현금결제 관계사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로써 내년 신세계 현금결제액 수준은 올해 10조5000억원에서 5000억원 이상 증가한 11조400억원이 된다. 협력사 운용자금도 올해 2300억원 수준에서 내년 5000억원 수준으로 배 이상 확대된다.
신세계는 중소 협력사가 판로를 넓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 수출 대행 업무 등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이밖에 ‘신세계 동반 성장 지수’를 개발해 내년부터 이 결과를 대표이사 및 임원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모든 임직원이 동반성장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위원회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제도화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2004년부터 실천해 온 협력회사 상생경영을 대폭 확대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커 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