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영성영어통역대학원 정영진 원장
입력 2010-11-16 17:40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영어는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영어로 말씀을 공부하고 설교할 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PEP(Power English Preaching) 영성영어통역대학원 정영진(56·희망교회 목사) 원장은 15일 “영어를 통해 복음을 전하자”고 말하고 “쉽게 영어를 배워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서울과 대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전 원장의 강의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다. 초등학생부터 70대 노 목회자까지 찾아온다. 이유는 간단하다. 쉽게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의 강의 핵심은 ‘문법을 버리고 말부터 해보자’는 것이다. 정 원장에 따르면 한국인의 영어 울렁증은 문법과 해석 위주 학습에서 비롯됐다. 정 원장은 이를 아예 잊어버리라고 주문했다.
정 원장은 자신의 학습법에 대해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글을 영어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국어와 영어가 어순이 다른 것을 언어학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회화에 적용해 말부터 터지게 한다는 것이다.
“영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는 6가지로 구성됩니다. ‘육하원리’라고 부르는 일종의 패턴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 패턴에 대입하면 됩니다. 발음 역시 단순 흉내내기가 아니라 영어의 단모음과 이중모음, 연음원리를 알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초보자라도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소재 성남중고등학교에서 교목생활을 했던 그는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영어 공부에 매달려 있던 학생들을 돕기 위해 쉬운 영어 공부법을 찾게 됐다. 수백 권의 영어 학습 관련서적을 뒤졌고 각종 언어학 논문을 섭렵했다. ‘육하원리’ 패턴은 거기서 나왔다.
지난해에는 PEP 영성영어통역대학원에서 공부한 목회자와 장로, 집사 30여명이 필리핀 세부에서 연합부흥성회를 개최, 현지인 앞에서 직접 영어로 복음을 전하고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18일에는 부산해운대감리교회에서 PEP 통역대학원 공개강좌도 개최한다(031-967-4053).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