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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아침의 시] 이슬
입력
2010-11-16 17:41
박이도(1938∼ )
어디에선가
이슬은 어둠을 헤집고 오신다
어디에선가
해는 어둠을 물리치고 오신다
이슬은
노란 햇살을 맞아 드디어
투명한 생명체로 살아난다
이슬과 해가 함께 이끄는
경이로운 우주
지상의 만물은 오늘도 안녕하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