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햅쌀 파이팅!… 학생 식당용 쌀 전국 교회서 후원

입력 2010-11-16 17:37


대학 내 학생식당에서도 엄마의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신대학교는 이런 꿈같은 일을 현실로 만드는 ‘학생식당 쌀 후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성수 총장이 고신 교단 교회를 비롯한 전국 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쌀 후원 요청에 나선 것이다.

취지는 이렇다. 대학 학생식당은 가격 문제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어려우므로 학교나 교회가 쌀값을 부담하고, 대신 학생식당은 쌀값 지출비로 질 좋은 반찬과 국, 찌개 등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김 총장의 취지 설명과 함께 후원 요청을 받은 교회와 성도들,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농사를 짓는 이봉수 김혜상동교회 장로가 햅쌀 20㎏들이 10포대를 보내 첫 번째 응답자가 됐다. 교회들도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대신동교회(안흥국 목사) 창원세광교회(황은선 목사) 부민교회(한충기 목사)에서 쌀 구입비용으로 100만원씩 후원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맛있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좀 더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