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근값 추가 인하 조정안 제시
입력 2010-11-16 00:23
건설사와의 철근 가격 협상 과정에서 납품 중단 사태까지 치달았던 현대제철이 추가 인하한 조정 가격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조정 가격을 수용하는 모든 건설사에 철근 납품을 재개한다는 입장이어서 3주째로 접어든 납품 중단 사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9월 철근 납품 가격을 t당 75만6000원, 10~11월 가격을 t당 78만5000원으로 조정해 이 가격을 수용하는 모든 건설사에 철근을 공급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현대제철이 주장해온 가격보다 9월의 경우 4000원, 10~11월은 5000원 낮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한발 양보한 만큼 가격 협상이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를 중심으로 한 건설사들은 t당 74만원 이상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조정 가격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