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 버스 중앙차로제 도입 검토

입력 2010-11-15 22:26

인천시는 출퇴근 시간대에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경인고속도로와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내년 1월 도입 타당성 및 교통량 분석을 거쳐 경인고속도로 청라∼서인천IC∼신월IC∼서울(여의도·신촌·서울역)을 잇는 13.7㎞ 구간에 버스중앙차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경찰청과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또 부평계양로, 서곶로, 경명로, 경인남동로, 인주로 등 시내 5개 간선도로 26.2㎞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해 버스 운행의 정시성 확보와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3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 뒤 우선 사업대상 노선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면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버스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