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모 국회의원 후원금 계좌 압수수색
입력 2010-11-15 21:17
의정부지검은 15일 모 국회의원이 정치후원금을 불법으로 조성한 혐의를 잡고 계좌가 있는 경기도 의정부·양주·동두천 지역 농협 11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농협중앙회 지부 2곳과 단위농협 9곳 등 11곳에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모 국회의원의 정치후원금과 기부금 관련 계좌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만간 농협중앙회 지부장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이날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후원금 및 기부금에 관련된 인물들도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아직 수사 중인 사건으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고, 농협 차원에서 기부금을 조성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