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페 국방장관 임명 등 佛 내각 우파 보강

입력 2010-11-15 18:37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내각 총사퇴 하루 만인 14일 새 정부를 구성했다. 알랑 쥐페 전 총리를 국방장관에 앉히는 등 우파 보강을 통해 2012년 재선 대비 체제에 돌입한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임명된 프랑수와 피용 총리의 제청을 받아 내각개편을 단행했다. 내각 2인자인 국방장관엔 예상대로 우파인 쥐페가, 노동장관엔 자비에 베르트랑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사무총장이 발탁되는 등 이전보다 우파 색깔이 강해졌다는 평가다. 사르코지 초대 내각에서 환경장관이었던 쥐페 전 총리는 총선에서 사회당 후보에 패해 한 달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었다.

외교장관에 미셸 알리오-마리 법무장관, 환경장관에 타날리 코시위스코 모리제 미래기획담당 국무장관, 법무장관에 미셸 메르시에 지방담당 국무장관 등이 각각 기용됐다. 피용 총리와 함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 브리스 오르트푀 내무장관 등 충성파들이 유임된 것도 특징이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