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들 “2011년 4.3% 성장” 짠물 전망
입력 2010-11-15 18:31
경제전문가들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을 정부나 한국은행보다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민간·국책 연구소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 4.3%로 올해 5.9%보다 1.6%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5% 내외)나 한은(4.5%)의 전망치보다는 낮지만 한국경제연구원(4.1%), LG연구원(4.0%), 삼성경제연구소(3.8%)보다는 높았다.
내년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수출(50.0%)이었고 다음으로 민간소비(27.3%), 건설투자(13.6%)가 꼽혔다. 설비투자는 올해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술적 반락과 반도체·LCD 등 첨단업종에 대한 대형투자 일단락,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