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거래 4만건 넘었다
입력 2010-11-15 18:08
10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4월 이후 6개월 만에 4만건을 넘어섰다. 서울의 거래량은 9월보다 39%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15일 ‘10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지난달 아파트 거래건수가 4만1342건이라고 발표했다. 9월의 3만3685건보다 22.7% 늘어났다.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 시장 침체 탓에 4월 4만3975건을 기록한 이후 4만건을 넘지 못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수도권 거래량이 3126건, 1만2401건으로 9월보다 39.1%, 37.5% 증가했다. 서울 강남 3구가 31.1% 늘었고 강북 14개구도 38.8% 증가했다. 또 5개 신도시(21.5%)와 6대 광역시(27.2%), 지방(17.3%) 모두 거래량이 늘었다. 아파트 거래는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10월 신고물량엔 8월부터 10월까지 계약 건수가 포함돼 있다. 정부의 ‘8·29 대책’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의 10월 평균 거래량에 비하면 82%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은 59.3%, 수도권은 50.1% 적다. 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의 가격은 층에 따라 8억6000만원에서 9억원 사이로 9월과 비슷했고 가락동 시영1단지와 잠실동 주공5단지 등도 보합세를 보이는 등 가격 변동은 거의 없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