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체신청 집배원·임직원들 릴레이 헌혈

입력 2010-11-15 18:52


우체국 집배원들이 ‘사랑의 헌혈’에 나섰다.

부산체신청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630개 우체국 집배원과 임직원들이 사랑의 릴레이 헌혈에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적십자혈액원의 협조를 받아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헌혈 릴레이에는 부산체신청과 부산연제우체국 직원 5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이 받은 헌혈증서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하게 된다. 집배원 정민관(35·연제우체국))씨는 “고교 졸업 후 15차례 헌혈을 했다”며 “최근 업무가 바빠 소홀했던 헌혈을 다시 하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체신청 임직원들은 지난 4월에도 릴레이 헌혈을 펼쳐 200장의 헌혈증서를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증한 바 있다. 부산체신청 직원들은 2001년부터 건강나눔의 일환으로 매년 2차례 정기적으로 단체헌혈 운동을 펼쳐 오고 있으며 그동안 4300여장의 헌혈증서를 모아 기증했다.

유수근 부산체신청장은 “헌혈증서를 통해 많은 이웃이 새 생명을 찾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많은 사람이 헌혈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