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서울과학관 놀러가요… 상설전시관 2층 해부 표본 ‘동물 신비전’ 눈길
입력 2010-11-15 17:39
과학 체험 교육의 전당, 국립서울과학관(서울 와룡동 소재)이 리모델링으로 인한 5개월간의 휴관을 끝내고 17일 다시 문 연다.
첨단 미디어 체험, 4D 영상관 등 작동형 전시물로 구성된 상설전시관 1층과 재개관 기념으로 특별 기획된 상설전시관 2층의 ‘동물의 신비전’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설전시관은 ‘기초부터 알아봐요’ ‘빛·소리를 만져봐요’ ‘우주와 만나요’ ‘우리 집은 과학창고’ 등 체험이 가능한 7개 전시코너로 구성돼 있다. 연말까지 1층 상설전시관에 한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이 특별 기획된 ‘동물의 신비전’이다. 기존 인체의 신비전에서 선보인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 기법’으로 제작된 진귀한 동물 해부 표본들이 전시된다.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은 독일 해부학자 군터 폰 하이겐스 교수가 개발한 특수 고형 기술로, 약품을 이용해 인체 또는 동물에서 수분과 지방을 제거한 후 실리콘으로 대체하는 해부학 기법이다. 이 방식으로 제작된 표본은 포르말린을 이용하는 기존 표본 방식과 달리 상온에서 표본의 훼손 없이 오래토록 전시·보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중국 중경자연박물관과 대련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캥거루, 팬더, 원숭이 등 포유류와 조류, 해양동물, 지구상에 현재 단 3마리만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자이언트 양쯔자라, 1.2m 길이의 자이언트 도룡뇽을 포함해 총 350여점의 동물 전신표본, 부분 내장표본, 전신 골격표본 등이 전시된다. 특별전은 내년 5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성인 1만1000원, 중고생 1만원, 유치·초등생 9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는 2000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02-3668-2200’.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