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말조심 합시다

입력 2010-11-15 17:34


마태복음 12장 34∼37절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냅니다. 말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말에는 사람의 심령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은 언어생활을 아주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답고 긍정적인 언어를 통해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말에서 불순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거짓말, 과장된 말, 무의미한 말을 줄여야 합니다. 감정적인 말을 삼가고, 경망스럽게 큰소리치기 좋아하는 불성실한 언어습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자기의 잘못은 축소시키고 타인의 잘못을 과장시키면 그것은 거짓말이나 다름없습니다.

둘째, 무익한 말을 하지 맙시다. 아무리 사실일지라도 발설해서 유익이 되지 않는다면 절제하는 게 낫습니다. 무익한 말 때문에 타인이 죄를 짓게 된다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겁니까. 말은 회수불가능합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마 12:36)

셋째, 악한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욕된 말은 하나님과 자신과 자녀를 영광스럽게 할 수 없습니다. 욕을 욕으로, 악을 악으로 갚으면 안 됩니다. 특히 말로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인내하며 참아야 합니다. “나로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1∼12)

넷째, 혀를 통제해 말을 다스립시다. 자신의 말을 다스릴 줄 안다면 몸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받은 은혜와 생명의 말씀을 흘려버리게 됩니다. 죄와 함께 우리의 생명을 소멸케 하는 것은 악한 말입니다. 훼방하는 말 못지않게 무익한 말은 생명을 흘려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입술을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

다섯째, 남의 말 듣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들을 말과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무익하고 불결하며 남을 손상케 하는 말들은 대꾸하지 말고 내 안에서 거할 곳이 없게 해야 합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약 3:6∼9)

그렇습니다. 말의 능력은 참으로 큽니다. 함부로 말을 옮기지 마세요. 말 속에서 불순물을 제거합시다. 무익한 말을 하지 말며, 악한 말도 하지 말고 엄격하게 혀를 통제합시다. 주변에서 하는 말도 구별해서 들을 줄 아는 신실한 자녀가 됩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아름다운 말의 세계가 삶 속에 열리길 소원합니다.

정광재 목사(일산 다메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