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세계를 정복할 후손 키우기
입력 2010-11-15 17:30
찬송: ‘주님께 귀한 것 드려’ 575장(통 302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여호수아 1장 1∼9절
말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어도 자녀가 잘 되지 못하면 어깨를 펴지 못하며, 아무런 가진 것이 없어도 자녀가 잘 되면 당당하게 살 수 있을 만큼 부모에게 있어 자녀는 특별합니다. 그러나 자녀 문제만큼은 부모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자녀 키우는 것을 농사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공을 들여도 하늘이 돕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듯이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도 부모가 힘쓰고 애쓰는 것보다 선행되는 조건이 있습니다.
더욱이 세계를 정복할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를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많은 부모들이 새벽기도를 다니고 시험 당일에는 고사장 입구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TV에 비쳐지곤 합니다. 자녀의 큰일을 앞에 두고 하나님께 의뢰하며 기도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기도가 일시적인 것에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 우리는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첫째, 세상 주관자인 사단을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사단의 유혹, 궤계로부터 우리의 아이들을 구할 수 있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겸손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둘째, 부모로부터 자녀를 향한 소망의 소리를 하나님께서 듣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세상 가운데 살면서도 자녀가 분별의 영을 가지도록, 담대하게 주님을 섬기도록 끊임없이 간구하는 소망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듣고자 하십니다.
셋째, 기도보다 더 좋은 유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천억의 유산을 남겨준들 그 물질이 자녀를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유산을 받은 자녀는 어떤 상황에도 기도를 통해 일어날 것이며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와 늘 동행하시기에 기도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자녀에게는 훨씬 유익합니다.
넷째, 기도에 의해 성공한 자녀들은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은 기도의 응답이며 하나님께서 해 주신 것이라 고백하기에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결코 영광을 가로채지 않습니다.
세계를 정복하는 자녀로 키우기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은 가르치는 것입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합니까? 첫째, 비전을 가르쳐야 합니다. 본문은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지도자인 모세의 죽음으로 인해 비전을 놓치고 그냥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통해 다시 비전을 제시하시는 내용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가르쳐야 합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5, 6절)을 가르쳐야합니다. 셋째,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고 합니다(8절). 말씀 외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것이 없으며 말씀만이 우리의 자녀를 온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계를 정복하는 일은 이렇게 양육된 우리의 후손을 통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이 땅의 젊은이들이 세계를 정복하는 꿈을 교회들에 주시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교회가 먼저 기도하고 본이 되어 가르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