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우영 목사 추모 ‘향림설교대회’ 성료

입력 2010-11-14 18:01


지난 11일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제5회 향림설교대회가 열렸다.

만나교회 설립자인 고(故) 김우영(1935∼2005·사진) 목사의 호를 딴 향림설교대회는 생전에 모교를 사랑하고, 후학 양성에 애썼던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유족들은 김 목사 소천 시 접수된 조의금을 모아 마련한 장학기금을 통해 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신학교 학부생 5명과 대학원생 5명이 겨룬 본선 대회에서 신학과 3학년 김미정씨가 ‘세상의 법, 하나님의 법’이란 제목의 설교로 학부 대상을 수상했고, 대학원 2학년 라두찬씨가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라는 설교로 대학원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장학금 200만원과 만나교회 강단에서 직접 설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를 맡은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여러분들의 설교가 단지 언어유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포한 말씀대로 살아가고, 그 말씀이 삶 속에서 이뤄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