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웬 세탁소?… 신세계, 명품 ‘크렌즈 갤러리’ 오픈
입력 2010-11-14 18:09
백화점에 명품 전문 세탁소가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 물세탁 기술을 활용한 명품 세탁 전문점 ‘크렌즈 갤러리’를 본점 12층에 연다고 14일 밝혔다. 세탁소가 백화점에 들어서는 건 처음이다. 명품 세탁 전문점은 명품을 오랫동안 처음 모습 그대로 사용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개장하게 됐다. 전문 기술자가 개별 세탁하기 때문에 섬유 손상을 최소화하고 물세탁이어서 인체에 무해하며 친환경적이라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대신 일반 세탁보다 3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3∼4배 비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세탁뿐 아니라 제품의 원형 복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며 “곧 강남점에도 문을 열고 구두, 지갑, 핸드백 세탁과 염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렌즈갤러리는 국내 300여개 체인망을 운영 중인 세탁전문회사 크린에이드의 명품 세탁 서비스 브랜드다. 신세계와 크린에이드는 1년 전부터 일본 유명회사와 제휴 등을 통해 물세탁 기술을 개발해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