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올챙이새우 2종 세계 첫 발견

입력 2010-11-14 18:34


올챙이를 닮은 갑각류인 올챙이새우류 2종이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제적 신종인 ‘이형올챙이새우류’와 ‘옆올챙이새우류’를 서·남해와 동해북쪽 해역에서 각각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소형 갑각류인 올챙이새우류는 크기가 2∼10㎜로 두흉부가 매우 발달한 반면 가느다란 복부를 가지고 있어 올챙이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올챙이새우류는 세계적으로 1200여종이 알려졌고 국내에서는 27종이 발견됐지만 이번에 발견된 종은 학계에 한 번도 보고된 적이 없다. 자원관은 가시그물불가사리, 잎사귀거위발불가사리 등 한반도 미기록종 7종도 발견했다.

한편 환경부는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제주도의 ‘동백동산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한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