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위한 기도모임 ‘블레싱 원주’ 분야별 기도제목 한데 모아 책으로 냈다
입력 2010-11-14 19:28
지역사회 부흥을 위한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 철야예배가 열렸다. CCC, IVF, 어린이전도협회 등 강원도 원주시 내 12개 선교단체와 50여 교회는 12일 오후 7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삼천감리교회(박거종 감독)에서 ‘2010 블레싱 원주’란 이름의 집회를 가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블레싱 원주’는 원주시 복음화를 위한 초교파 대회. 이번 집회에는 1300여명이 참석해 원주시에 하나님의 부흥이 임하도록 기도했다.
이날 눈에 띈 것은 100페이지 분량의 ‘2011 원주시 기도정보’ 책자. 원주시 전체의 정치, 경제, 교육, 복지 현황은 물론 관내 25개 읍·면·동, 46개 초등학교, 38개 중·고등학교, 6개 대학의 기도제목 450가지를 담았다. 이 책자를 펴면 원주시의 영적 필요를 누구나 알고 기도할 수 있다. 기도제목은 12개 선교단체 간사와 학생들이 두 달간 방문 및 설문·인터넷 조사 등을 통해 모았다. 원주시 내 50여 교회가 제작비를 후원했으며 선교단체에서는 일일찻집 등을 열어 비용을 충당했다.
철야예배에서는 박거종 감독, 원주제일장로교회 김용상 목사 등 11명의 지역교회 목회자와 꿈이있는교회 황성주 목사, 탁지원 국제종교연구소장 등이 순서를 맡았다. 황 목사는 “개개인이 이기적인 야망을 버리고 원주와 이 민족, 하나님 나라를 위한 킹덤 드림을 갖고 헌신할 때 진정한 부흥이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 소장은 원주지역 교계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단들을 소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원창묵 원주시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원주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라며 “여러분들의 기도를 통해 원주는 더욱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 블레싱 원주 준비위원장 최규명(어린이전도협회 원주지회 대표) 목사는 “도시가 온갖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선교단체와 교회가 연합해 도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며 “블레싱 원주 같은 기도모임이 도시마다 일어나 ‘블레싱 코리아’를 개최할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저녁에는 경기도 안양시 성결대 대강당에서 ‘2010 블레싱 안양’이 개최됐다. CCC, 인터콥, 어린이전도협회 등 3개 선교단체와 6개 지역교회가 연합한 이날 집회엔 130여명이 참석했다. 안양CCC 오반석 대표는 “블레싱 원주가 선교단체와 지역교회 간 아름다운 연합의 장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양의 선교단체와 지역교회는 원주시 기도정보를 본뜬 안양시 기도정보 책자를 제작, 내년 11월 11일에 열리는 ‘2011 안양 블레싱’ 집회에서 배포하기로 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