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꿈을 주는 사람

입력 2010-11-14 19:08


찬송 :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12장(통 34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7장 5~11절


말씀 :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날 동안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끊임없이 꿈을 주십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환경의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지식이 있고 없음과는 무관하게 꿈을 꾸게 하십니다. 본문의 요셉은 형들의 악한 계획을 눈치 채지도 못할 만큼 철부지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반복해서 꿈을 주셨습니다(9절).

요셉은 살아가는 날 동안 사단의 많은 방해를 받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꿈을 취하고 실현해 감으로써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꿈을 주는 자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 처한 사람들에게는 환경을 극복하는 꿈을, 유혹을 받아 갈등하는 사람들에게는 유혹을 이겨내는 꿈을, 배반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는 원수를 용서하고 품을 수 있는 꿈을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 가운데 그 누구보다 우리에게 소중하고 귀한 꿈을 허락하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을 통해 가난한 자가 부하게 되는 꿈을 꾸게 하셨고, 각색병 든 자를 고치심으로써 치유에 대한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기도의 모범을 보이심으로써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도하면 역사가 일어난다는 꿈을 꾸게 하셨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꿈을 주셨습니다. 또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의 임재’라는 놀라운 꿈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은 자답게 다른 이에게 꿈을 주는 사람입니까? 우리가 지나간 자리에서, 우리가 서 있는 교회와 가정, 일터에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꿈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성공한 것입니다.

몇 년 전 어느 신문 기사에서 ‘자신에게 꿈을 주는 사람’의 순위를 비교해놓았는데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에는 생각의 차이가 참으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성세대는 주로 역사적인 인물, 위인들을 생각하는 반면에 젊은이들은 모두 현존하는 인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살아 있는, 현존하는 인물이 중요하고 과거의 역사보다는 지금 그들 앞에 펼쳐지는 일이 더 가치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젊은이들을 키워낼 수 있는 사람은 오늘을 살아가는 부모, 현존하는 영적 지도자입니다. 지금 살아 있는 우리의 모습이 그들에게 꿈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2000년 전에 주님이 일으키셨던 그 놀라운 역사를 재현할 때 젊은이들이 우리를 통해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꿈을 실현하여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 후손에게, 이 민족에게, 온 인류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십시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주님이 주신 꿈을 취하고 실현해가게 하소서. 나의 말과 행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꿈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시고 그들 또한 꿈을 꾸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 (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