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과 함께 계획하는 인생
입력 2010-11-14 19:08
야고보서 4장 13∼17절
인생을 묘사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방식 중의 하나가 항해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 의하면, 우리는 세상이라는 바다를 통과하여 저마다의 삶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인생의 항해자인 것입니다. 만약 목적지를 찾지 못해 표류하는 항해자가 있다면, 그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금 그가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가 놓여 있는 위치를 파악해야만 그의 목적지를 다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만약 여러분이 삶의 목적을 잃어버려 방황하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 여러분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때입니다.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인이 누구인지를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이와 관련, 본문의 저자인 야고보는 14절을 통해서 우리에게 삶의 본질에 관하여 질문하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야고보는 먼저 이렇게 말합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이 말씀을 통해 야고보는 우리의 지적 능력의 제한성을 꼬집고 있습니다. 또 저자는 말합니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이 말씀은 삶의 불확실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즉, 야고보는 우리에게 우리는 제한된 능력을 가지고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언급해주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통해 저자가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제한적인 우리의 능력에 의지하기보다 전지하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시대에 자기 자신의 능력에 의지하는 사람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3절에서 묘사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철저히 자신들이 세운 계획에 의해서 얻어 들이는 경제적 이익에만 치우쳐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미래가 자기 자신에 의해 계획되어진 방향으로 진행되리라 낙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것을 몹시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저자는 ‘우쭐대면서 자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16절과 17절을 통해 저자는 미래에 대해 자만하는 자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미래에 관하여 우리는 자랑치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자랑하는 것은 죄이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경고하고 있는 것은, 계획은 자기 임의대로 세워놓고 마지막에 가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이름표를 붙일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계획하라는 것입니다. 각각의 계획은 하나님의 기준과 목적에 합당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계획할 때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하고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계획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 만들어지고 그때에만 그분의 뜻에 합당한 계획이 되는 것입니다.
한치 앞을 모르는 우리의 인생항로에서 진정으로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임을 기억하고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마대원 목사 (신태백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