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공기권총 3관왕 쾌거 이대명 대표팀 막내서 대들보로

입력 2010-11-14 19:14

“이제는 2년 후 런던올림픽 금메달이다.”

22세의 대표팀 막내 이대명이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라 한국 사격 대표팀 간판으로 우뚝 올라섰다. 이대명은 이번 대회에서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공기 권총 50m와 10m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까지 휩쓰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대명은 앞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진종오를 뛰어넘어 한국 사격의 명사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명은 지난 8월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진종오, 한승우(창원시청)와 함께 호흡을 맞춰 50m 권총 단체전 우승으로 한국 사격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첫 권총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세대교체의 핵심인 이대명은 3개월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무서운 뚝심으로 금빛 총성을 잇따라 울렸다. 특히 이대명은 개인전에서 초반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국 사격의 간판 탄종량을 압도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고교 3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대명은 4년 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179㎝,60㎏으로 집중력이 돋보이는 이대명은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반드시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