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총경 136명 실명·등수 공개
입력 2010-11-14 18:33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서장급인 전국 총경급 경찰관 494명 중 최근 업무성과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36명의 실명과 등수를 관할 지역경찰청 내부 전산망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이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찰관 개인의 등수를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본청 내부 전산망에 공개된 본청 소속 총경급 간부 중 우수 총경 1위는 이철성 홍보담당관이 차지했다. 이 홍보담당관은 정부 부처 최초로 뉴미디어 홍보 전담조직을 신설한 공로 등이 인정됐다. 서울경찰청 순위에서는 김광식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경호기획팀장(1위), 안병정 강남경찰서장(3위) 등 G20 정상회의 관련 업무를 맡았던 인물들이 상위에 랭크됐다.
경찰이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인사 때마다 반복되는 승진 청탁 관행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