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돌

입력 2010-11-14 17:44

조병기(1940~ )

차갑게 빛으로 남는다

깨어 있어도 자고 자면서도 깨어 있다

맨살의 아픔일지라도 탓하지 않는 생명

어느 것에도 쉽게 채이고 일어선다

음악은 되지 못해도 음악으로 흐르는 별

뜨거운 피가 도로 슬퍼져 차가운 말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