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명인’ 황병기· 박용호 잇단 공연

입력 2010-11-14 17:32


50여년간 국악을 지켜온 명인들의 공연이 잇달아 준비된다.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12월 4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0 황병기의 소리 여행-가락 그리고 이야기’를 선보인다. 황 예술감독은 1962년 서정주의 시를 가사로 해 만든 ‘국화 옆에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창작활동을 해 왔다. 이번 무대는 그가 오랫동안 창작해 온 작품 중 의미 있는 것을 골라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대가, 젊은 예술인 52명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일본 출신 기타리스트 가즈히토 야마시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강권순, 록그룹 ‘어어부 프로젝트’ 등이 무대에 선다(02-548-4480).

대금 명인 박용호의 국악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는 1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대금 수석을 지낸 박용호 명인은 정악과 민속 음악, 창작 음악 모두에 정통한 연주자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독주 및 병주, 국악 관현악곡과 함께하는 협연 등의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단소와 관현악을 위한 ‘수상곡’은 그가 KBS국악관현악단 시절 초연으로 협연했던 곡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02-737-6613).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