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수험생들 눈의 피로, 찜질로 풀어주세요

입력 2010-11-12 18:50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닷새 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막바지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안과 의사들은 오랜 기간 잠자는 시간을 빼고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와 씨름을 해온 수험생들에게는 무엇보다 ‘눈의 휴식’이야말로 최고의 영양제이자 운동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친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잠자기 전 뜨거운 물수건으로 눈 찜질을 해주 것이 도움이 됩니다. 뜨거운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을 눈 위에 올려놓고 지그시 눌렀다 떼는 방법입니다. 누네안과병원 최재호 원장은 “장시간 책을 읽고,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느라 쌓인 눈의 피로 해소는 물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눈이 뻑뻑하고 충혈됐을 때는 이런 눈 찜질뿐 아니라 눈두덩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주는 눈꺼풀 마사지와 깨끗한 면봉이나 거즈를 이용해 눈꺼풀 주위를 닦아내는 눈꺼풀 스크럽을 병행하면 나아진답니다.

아울러 1시간에 한 번씩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떼 약 10분간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응시하면서 눈을 천천히 떴다 감기를 반복합니다.

눈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결명자차나 황국차를 달여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