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초부터 김정은 초상화 간부들에 배포
입력 2010-11-12 18:32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초상화가 북한 내부에서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2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이 이달 초 김정은의 초상화를 당과 사법·보안 기관 등의 간부들에게 배포했고 곧 주민들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11월 1일 각 도당과 도 보위부 기요과(기밀문건 관리부서)에 김정은 초상화를 내려 보내 6일부터 간부들에게 배포토록 했다”며 “당 기관과 검찰소, 보안서에는 인민복 차림의 초상화가, 보위부에는 군복 차림의 초상화가 배포됐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보위부 간부들에게는 군복 차림의 초상화 외에 인민복 차림, 김 위원장과 토의하는 모습이 담긴 초상화도 지급됐다”고 말했다.
일반 주민에게는 이달 중순부터 각 기관이나 기업소, 동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초상화가 배포될 예정이라고 RFA는 전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