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반발 커 ‘입법로비’ 의원 소환 늦춰질듯
입력 2010-11-12 18:13
청원경찰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는 정치권의 반발을 고려해 연루 의원 소환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이번주 의원실 회계 담당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서울 G20 정상회의 직후인 다음주부터 해당 의원들을 부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압수수색을 받은 의원실 11곳 가운데 지금까지 조진형 신지호 의원실 등 한나라당 3곳과 자유선진당 1곳만 회계 담당자 등이 검찰 소환에 응했다. 검찰 관계자는 “(민주당이)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조사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원 소환 시기는 이달 중순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전웅빈 김수현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