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亞 정벌 보라” 도쿄서 AFC 챔스리그 결승전… 이란 조바한 꺾으면 K리그팀 2연패
입력 2010-11-12 17:27
광저우아시안게임으로 중국 대륙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심장부 도쿄에서는 한국 프로스포츠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 펼쳐진다.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는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이란의 조바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성남이 우승할 경우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K리그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당초 K리그팀 4팀이 8강에 진출해 결승전에서 ‘집안싸움’이 기대됐지만 성남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성남으로서는 2004년 준우승과 2007년 4강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앞선 두 번의 도전에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이동 거리가 짧고 시차 걱정이 없는 점도 성남의 선전을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인 라돈치치와 미드필더 전광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야 하고 수비수 홍철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자리를 비워 전력 누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