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커의 반격… 한국군단의 강력한 적수로 부상
입력 2010-11-12 17:2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주요 타이틀 석권을 노리는 한국여자골프군단에게 크리스티 커(미국)가 가장 강력한 적수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3위 커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첫날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이 한계단 떨어진 커는 올해의 선수 부문 5위(166점), 평균타수 부문 2위(69.94타)에 올라있다.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우승 한번이면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반면 미즈노 클래식에 출전한 뒤 곧바로 멕시코로 날아온 최나연(23·SK텔레콤)은 체력이 소진된 듯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금랭킹과 평균타수(69.82타) 부문에서 1위, 올해의 선수상에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은 전반에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타를 줄였고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아이언샷이 무뎌지면서 13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