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컬렉션 그 황홀함 속으로… ‘까르띠에·쇼파드’ 보석 서울나들이

입력 2010-11-12 17:25


우와! 눈과 마음이 황홀해질만한 보석들이 서울나들이를 했다. 관람료가 따로 없으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들이다.



프랑스 토털 패션 브랜드 까르띠에는 서울 청담동 까르띠에 메종 청담 부틱에서 오는 21일까지 ‘까르띠에, 더 매직 오브 다이아먼드’전을 열고 있다. 1900년대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작품 36점이 소개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동생 마가렛(1930∼2002) 공주가 그의 언니 대관식 때 했던 장미 브로치, 멕시코 여배우 마리아 펠릭스의 요청으로 제작한 뱀목걸이 등이 있다. 특히 뱀목걸이는 비늘 하나하나가 따로 움직이도록 돼 있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프랑스 파리의 프티 팔레 미술관(1989), 영국의 대영박물관(1997),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1997∼98)에서 전시됐던 것들로, 근대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스위스의 시계 보석 브랜드 쇼파드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애니멀 월드 컬렉션’을 17∼21일 서울 소공동 롯데 애비뉴엘 9층 롯데 갤러리 본점에서 연다. 쇼파드 아트디렉터인 캐롤라인 그루시 슈펠레가 디자인한 것으로, 원숭이 토끼 고양이 기린 앵무새 등 150가지 동물을 휘황찬란한 보석으로 재현했다.

스위스 바젤을 시작으로 뉴욕, 싱가포르, 상하이 등을 거쳐 서울에 온 동물 테마 주얼리는 모두 28점. 이들과 함께 1800년대 제작된 시계, 1976년 탄생한 ‘해피 다이아몬드’ 등 뮤지엄 피스 10여점도 전시돼 쇼파드의 역사를 보여 줄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